투도의 텃밭 그 첫번째 이야기. 옥상텃밭에 청경채 심기
안녕하세요 투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꽤나 바빴거든요.
제주도에 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주에 제가 새로 터를 잡은 보금자리에는 옥상에 각 세대마다 텃밭이 하나씩 있습니다.
평소에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저였지만 텃밭이 있는데 놀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하나라도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주변에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일단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해 본 후 무작정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무작정 다x소에 가서 모종삽과 상토, 장갑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이마트에 가서 기르기 쉽다는(혹은 쉬워보이는;;;) 씨앗을 몇가지 샀습니다.
자 이 준비물들을 가지고 옥상으로 ㄱㄱ
오
우리 옆세대 텃밭은 이미 한달전부터 농사를 시작하셔서
벌써 가지와 고추, 상추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네요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제 텃밭에서는 언제쯤 저렇게 열릴수 있을까요
저희집에 할당된 텃밭의 모습입니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땅은 전부 말라있군요..ㅠㅠ
전부 갈아엎는건 무리일 것 같아서
일단 씨를 뿌릴 한쪽 구석만 열심히 갈아엎었습니다.
잡초를 죄다 뽑아서 휙휙
하다보니 재미는 있더군요.
다음에 날잡고 전체를 갈아엎어야겠어요.
아까 다이소에서 사온 '원예작물에 적합한 흙'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쓰고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쏟고 물을 촉촉하게 적셔준 후
청경채 씨앗 투척!!
잘 모르니 일단 골고루 흩뿌리고 흙으로 살짝 덮어주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내일부터 약 10일간 집에 오지를 못해서
10일간 방치될 예정입니다.
과연 싹이 날까요 안날까요?
지나가던 옆집 아저씨가
'씨로 발아시키긴 힘들텐데.... 모종으로 하는게 좋아요'
라고 한마디 하십니다.
헝헝..ㅠㅠ 뭐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어야 좋은 농부가 될수 있겠죠.
옥상텃밭을 시작하시려고 하는 분들!!
이건 절대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ㅠㅠ
한 두세달 지나고 제가 경험이 어느정도 쌓이면 그때 훌륭한 작물을 키워서 포스팅을 할테니
오늘 포스팅은 그냥 아 초보는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시도를 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주세요
되는대로 뿌린 청경채 씨앗을 10일간 방치한 결과는
10일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