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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 - 애덤 그랜트 본문

함덕이네 서재

기브앤테이크 - 애덤 그랜트

함덕이네 2017. 3. 30. 11:32

 


 





인간관계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호혜원칙을 세가지로 구분하고 그중 양보하고 배려하는 타입인 '기버'의 성공에 대해 분석한 책. 사람들을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은만큼 주고싶어하는 '매처'이고, 준것보다 많이 받고싶어하는 '테이커', 따지지않고 주기를 좋아하는 '기버'로 분류한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테이커와 매처가 많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떨어진 사람들과 매우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기버'가 많다고 하면서 그 원인을 분석해 준다.
 사회가 각박해져가고 자기것을 잘 못챙기면 '호구'라고 불리는 현대사회에서 기버처럼 이득을 따지지 않고 남을 위해 양보하는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호구로 전락해 버릴 수가 있다. 나 역시 어릴때를 생각해 보면 이것저것 재지 않고 베풀고 나눴었던 것 같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호구'가 되길 극도로 싫어하다 보니 뼛속까지 매처의 성향이 박혀버린 것 같다. 무언가 받은만큼만 돌려주려 하고, 너무 많이 준다 싶으면 거기서 멈춰버린다. 문제는 얼만큼 주고 받았는지 느끼는 것이 각자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서로 불균형이 생긴다고 느끼게 되고 이것이 인간관계에 있어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느껴진다. 주변에 내가 기버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손해보더라도 베풀고 도와주며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좋아하며 일처리를 원만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무작정 퍼주다 보면 결국 본인이 지치고, 테이커에게 이용만 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의 사다리의 꼭대기에 있는 기버들을 분석해서 그러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번째로, 본인이 베푸는 것에 대한 피드백이 적절하게 있어야 한다. 본인이 베푸는 것이 남들을 이롭게 만들고 사회를 좋게 만든다는 증거를 끊임없이 받는 기버들은 지치지 않고 그 에너지를 무한대로 뿜어낼 수 있다. 두번째로, 베푸는 사람이 테이커인 것을 아는 순간 기버는 매처처럼 행동해서 그를 응징할 수 있다. 보통의 매처보다는 조금 더 느슨하긴 하지만, 테이커에게 착취당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기버는 보통 협상으로 자신의 이익을 얻어내는 일을 잘 못하는데, 그럴 때의 팁은 내 이익이 아닌 내 가족이나 내 집단의 이익을 위해 협상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협상에서 더욱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성공의 사다리 아래로 떨어진 기버와 꼭대기로 올라간 기버의 차이는 , 떨어진 기버는 남들의 이익만 생각했지만, 올라간 기버는 남들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것이다. 상대방과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돕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삶이 가치있는 것을 깨닫는 기버의 삶은 개인적으로도 행복해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조금 덜 재고, 더 베풀며 사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다고 마음먹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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