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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여행 - 김민철 본문

함덕이네 서재

모든 요일의 여행 - 김민철

함덕이네 2019. 6. 2. 16:48

 


첫사랑과 첫 여행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pg55

 

아무것도 아닌 이 카페가, 지금 이 기분이, 나른함이, 이 속도가, 저 멍한 시선이,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이 모든 무용한 시간이 그 무엇보다 그리워지는 순간이 오겠구나. ...... 이상하게도 문득문득 생각나는것은 그런 순간들이다. 너무 아무것도 아니라서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순간들. 그리하여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그리움들.... pg164

 

 

 

문득, 이렇게 살아야겠다 생각한다.

천천히,

음미하며,

같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순간순간을.

 

여행이 내게

일상의 리듬을 가르친다....pg187

 

 

 

 

 

 

 첫 여행인 인도를 시작으로 젊은날에 내 여행의 열망이 이 작가처럼 불타오르던 때가 있었다. 좋은 호텔에서 쉬고 관광지만 돌아다니는것은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라고 굳게믿고 고생을 사서했던 시절.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고 일상에 지쳐가고 책임질 것들이 많아지면서 그저 호텔에서 쉬고 좋은걸 먹는것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고 있다. 나이들어서 그래... 하며 자조했지만 기억속에 빛나는 여행의 기억들은 오히려 고생을 사서했던 시절의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무용한 순간들' 이다.

그런 순간들을 이제 몇년 뒤에 내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

 나에겐 평생을 노력해 현실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pg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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